항공기 사고가 나면 오래된 항공기가 사고의 원인인 것처럼 언론에서 방송합니다. 그러면 댓글에 저런 노후 항공기로 비행을 하니 사고가 난다고 하면서 글이 달리죠. 하지만 오래된 비행기도 안전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항공 정비와 운항의 안전성
항공 정비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항공기는 항공기별로 고유의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항공기 기록부, 정비 기록부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여기에 각 부품의 운용시간, 문제사항이 꼼꼼하게 기술되어 있죠. 항공기 운항에 문제가 되면 비행을 하지 못합니다.
거기에 각 부품별로 정비하는 시간이 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행 전에 이런 사항을 정비사가 확인하고 문제가 없다고 서명을 해야 비행이 가능합니다. 다른 운송수단보다 꼼꼼하게 정비를 하죠.
비행하기 전에 조종사들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비행합니다. 시동걸기 전에도 절차가 있고 시동을 걸고 난 다음에도 모든 파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이륙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오래된 항공기라도 문제가 생기면 절대로 이륙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자주타는 여객기의 조종사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서 강도높은 비상절차 훈련을 받습니다. 매년 최소 2회 이상은 테스트를 통과해야 계속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항공 절차 상 노후된 항공기라도 문제가 있으면 절대 비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비행 전에 정비사가 점검하고 비행 후에는 조종사가 안전하게 착륙하는 훈련을 항상 하기 때문에 오래된 항공기가 특별히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중고지만 새제품 overhaul
항공기는 시간이 되면 overhaul이라는 작업을 합니다. Overhaul은 모든 부품을 분해해서 세척, 코팅을 하고 재 조립하는 것이죠. 이런 Overhaul을 하면서 문제가 있는 부품을 모두 교체합니다.
다른 운송수단과 다르게 OverHaul은 부품의 시간이 되면 무조건 실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몇 십년된 항공기도 엔진시간이 100시간도 안되는 항공기가 있습니다. Landing Gear도 Overhaul을 통해서 전체를 다 교환해서 사용합니다.
그래서 몇 십년된 항공기는 중고지만 각 부품별로 보면 새제품과 다름 없는 항공기입니다.
오래된 항공기는 검증된 항공기
오래된 항공기는 그만큼 검증된 항공기입니다. 오래 운용됬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결함이 대부분 나타났고 예방법과 대처법도 나와있죠. 그래서 보잉과 에어버스의 항공기가 다른 신생 항공기보다 믿을 수 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었던 보잉 737 Max의 경우도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사고가 많이난 항공기죠. 신형 항공기라고 위험하지 않고, 오래된 항공기라고 더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위험한 항공기는 정비가 안된 항공기
항공기는 단순히 오래되었다고 위험한 항공기가 아닙니다. 정말 위험한 항공기는 정비가 안되거나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항공기입니다. 단순히 비행기 년식이 오래되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링크] - 조종사가 생각하는 UAM(도심항공교통)이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
[링크] - 비행 중 조종사의 낮잠!? Controlled Rest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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