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서 조종사 채용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대한항공 민군 경력직 조종사 채용을 시작으로 조종사 채용이 시작되었는데요. 과연 조종사 취업 시작이 다시 시작되었을까요?
공군 조종사 60명 대한항공 이직

공군 조종사 60여명이 대한항공으로 이직을 완료했습니다. 작년에 7명에 비해서는 800% 성장한 수치입니다. 몇 년 전에는 대한항공 설립 이후 처음으로 공군 조종사들 중 한 명도 전역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조종사 채용이 얼어붙었던 것이죠.
하지만 공군 조종사들은 과거 100% 취업이 보장되었습니다. 해마다 나오는 조종사 수는 100여명 정도로 예상됩니다. 60명만 입사했다는 것은 공군 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이죠. 1000시간 이상 경력직 공군 조종사가 이 정도인데 300시간 정도 세스나 경력만 가진 신규 조종사들은 취업이 거의 불가능했었습니다.
조종사 채용 시작?
하지만 본격적인 조종사 채용을 시작했다고 보기는 이른감이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도 코로나를 감기처럼 우리와 함께하는 질병처럼 관리하는 정책으로 바뀌고 해외여행도 풀리기 시작해서 기대감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직에서는 아직 신규 조종사 채용은 멀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코로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과 해고된 조종사들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코로나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코로나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직 확진자가 만명 단위로 나오고 있고, 선진국을 제외한 국가는 아직 위드 코로나로 가기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메이저 항공사가 아니라 저가 항공사들의 대부분은 중국, 일본, 동남아가 주 수입원인데 이들 국가에서는 아직 위드 코로나가 되기는 멀었습니다.
해고된 조종사가 거의 없다
해외는 이미 조종사 채용이 시작되었습니다. 신규 채용이 많았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해고된 조종사들이 재취업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해고된 조종사들은 거의 없죠. 대부분 무급휴직으로 고용은 유지된 상태에서 비행을 줄이고 임금을 줄인 형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반대로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신규 조종사의 급격한 채용은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정체되었던 입사 대기자들을 교육시키고 그동안 비행이 없었던 기장, 부기장들에게 비행을 시키는 것이 항공사 입장에서도 합리적입니다.
공격적인 확장은 무리
그동안 항공사를 운용했던 기업들은 대규모 적자를 감당해야 했 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에도 공격적인 확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격적인 확장이 없다면 대규모 신규 채용도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어라인 근무 경험이 있는 경력직 기장 또는 군출신, 비행 교관 등과 같은 경력직 채용만 지속될 것입니다.
마치며
코로나도 종식되고 대한항공의 채용도 시작되었습니다. 신규 채용이 전혀 없지 않겠지만 과거처럼 대규모로 채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조종간을 놓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대안을 계속 생각해야 되는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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