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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관련

헬리콥터도 활주로가 필요하다!?

by 심플스텝 경제독립 2021. 10. 27.

헬리콥터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입니다. 영화에서 보면 좁은 곳에서도 이착륙을 하고 실제로도 높은 곳이나 병원 같은 곳으로 인원 후송을 하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실제 헬리콥터가 있는 곳은 대부분 활주로가 있는데요. 과연 헬리콥터는 활주로가 필요할까요?

활주로가 없어도 비행은 가능

출처 : Helicopterground.com

결론부터 말하면 활주로가 없어도 비행은 가능합니다. 헬리콥터는 다른 말로 '회전익 항공기'라고 합니다. 날개를 돌려서 양력을 만들어 비행하는 것이죠. 그래서 활주로가 없는 환경에서도 수직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이런 이륙 방법을 "Maximum Performance Takeoff' 한국어로는 '최대동력이륙'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이륙 방법이 효율이 좋지 않고 조금은 위험하다는 점입니다. 헬리콥터의 엔진 파워에도 한계가 있는데 화물, 사람, 연료를 많이 실은 상태에서 이렇게 이륙하면 엔진에도 무리가 가고 상황에 따라서 파워가 부족해서 이륙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flightliteracy.com

항공기가 나는 힘을 양력이라고 하는데 양력을 얻기 위해서는 속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이륙할 때 지상에서 속도를 받으면서 이륙합니다. 이런 이륙 방법을 'Normal Takeoff' 보통(정상) 이륙 방법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헬리콥터 운용 시 정상 이륙을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헬리콥터도 활주로 또는 빈 공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착륙에도 활주로가 도움

착륙도 마찬가지로 활주로는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위의 동영상처럼 헬리콥터가 사용되는 경우는 사람을 구하거나 산불을 끄는 고난도 임무가 많죠. 이런 경우는 항공기가 파워를 가지고 있어도 추락하는 '유동력 침하'라는 위험을 감수하면 비행하는 것입니다. 긴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활주로가 있는 공항이나 기지에서 이착륙을 실시합니다.

 

위의 동영상처럼 헬리콥터도 비행기처럼 접근각을 가지고 접근합니다. 다만 비행기처럼 지면에 접지 이후 항공기를 제동 하기 위한 랜딩 롤은 필요 없습니다. 보통은 접근하기 전에 항공기 속도를 0으로 만들어서 착륙하거나 지면과 접지 동시에 항공기가 멈춥니다. 항공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비행기처럼 가능 경우는 비행 훈련이나 긴급상황일 뿐입니다. 

마치며

헬리콥터는 활주로가 없어도 비행은 가능하지만 보다 효율적인 비행을 위해서 활주로 또는 속도를 받기 위한 빈 공간이 필요합니다. 산불 진화나 환자 후송 같은 위험한 임무를 위해서 수직으로 이착륙한 것뿐이지 보통은 비행기처럼 안전한 활주로에서 이착륙을 한답니다.